당진 여행길,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집밥을 찾다
당진으로 떠나는 길에는 대부분 삽교호나 해안 드라이브 같은 볼거리만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현지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속이 편하다”고 추천하는 한식집이 있으니 바로 옹기종기보리밥입니다. KBS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308회(2025.08.10)에 소개된 이후 소문이 퍼지면서, 여행객에게는 숨 고르는 휴식처, 지역 주민에게는 단골집으로 자리 잡았지요.
톡톡 터지는 보리밥 알갱이에 제철 나물, 구수한 된장찌개가 더해진 정성이 과연 어떤 맛일까? 직접 다녀온 경험을 토대로 메뉴 구성부터 방문 꿀팁까지 알차게 정리했습니다.
🍚 옹기종기보리밥 – 한 끼에 담은 순수한 곡물의 힘
옹기종기보리밥의 시그니처 메뉴는 이름 그대로 ‘보리밥정식’입니다. 흰쌀 대신 통보리를 주재료로 삼아 식감은 탱글탱글, 향기는 고소함 그 자체! 여기에 다섯 가지 나물(곤드레·시금치·고사리·취나물·무순)이 곁들여져 비타민과 식이섬유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습니다.
- 보리밥정식 12,000원
- 된장찌개 2,000원(추가 주문 시)
밥그릇 위에 나물을 수북이 올리고 참기름·고추장을 살짝 두른 뒤 비벼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담백함이 기분 좋은 포만감을 선사합니다. 느끼함이 전혀 없어 어른은 물론 어린 자녀에게도 부담 없는 메뉴죠.
📍위치 :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816-5 1층
🥘 된장찌개와 메인 요리로 완성하는 알찬 구성
“보리밥엔 된장찌개가 국룰!”이라는 말이 있죠. 이곳 된장찌개는 시골 장독에서 갓 퍼낸 듯 진하고 구수합니다. 멸치 육수에 호박, 두부, 버섯을 아낌없이 넣어 짜지 않으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살아있어요.
정식을 주문하면 기본 찬 외에 1인 메인을 고를 수 있는데, 입맛에 따라 선택 폭이 넓어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없습니다.
불쭈꾸미 정식 | 16,000원 | 쫄깃한 쭈꾸미에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보리밥과 찰떡 |
고등어구이 정식 | 17,000원 | 노릇하게 구운 고등어 살이 담백해 부모님 반찬으로 제격 |
제육간장불고기 정식 | 15,000원 | 감칠맛 나는 간장 양념으로 맵지 않아 아이들도 OK |
제육볶음 정식 | 15,000원 | 고추장 양념의 대표 메뉴, 매콤한 맛을 찾는다면 추천 |
양념게장(10,000원)을 추가하면 짭조름한 게살이 보리밥과 절묘한 합을 이룹니다.
🥗 나물 한 숟갈이 주는 힘, 직접 담근 반찬의 매력
옹기종기보리밥의 가장 큰 장점은 반찬 리필이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시금치나물의 싱그러운 향, 무생채의 아삭한 단맛, 집에서 갓 꺼낸 듯한 김치까지—모두 사장님이 새벽마다 손수 무쳐 내니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습니다. 조미료 맛 대신 재료의 순수한 풍미가 배어 있어 “어릴 적 외갓집 밥상 같다”는 후기가 많을 정도죠.
🚗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팁
- 운영시간 : 11: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 : 넉넉한 전용 주차장 보유, 단 주말 점심엔 만차 가능
- 포장 : 전화(041-352-7535)로 미리 주문하면 대기 시간 단축
- 테이블 회전 : 음식이 한 번에 차려져 나오므로 회전 속도가 빨라 웨이팅이 길어도 생각보다 금방 입장 가능
당진 여행의 든든한 휴게소, 옹기종기보리밥
볼거리 많은 당진에서 속 든든히 챙길 집밥을 찾는다면 옹기종기보리밥이 정답입니다. 고소한 보리밥과 제철 나물, 깊은 맛의 된장찌개가 어우러져 건강하고 포만감 있는 한 상을 완성합니다. 메뉴 선택 폭도 넓어 누구와 방문해도 만족도 높을 것이라 확신해요. 다음 당진 여행 코스에 옹기종기보리밥을 살포시 끼워 넣고, 푸근한 시골밥상으로 여행의 에너지를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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