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의 조용한 골목과 경남 진주의 한적한 거리에는 각각 독특한 매력을 지닌 두 곳의 베이커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따드나따와 페퍼그라인더는 생활의달인을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각각 포르투갈 전통 에그타르트와 혁신적인 후추 소금빵으로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 두 곳은 단순한 방송 맛집을 넘어서, 진정한 장인정신과 독창적인 레시피로 디저트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 나따드나따의 포르투갈 정통 에그타르트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나따드나따는 유럽 전통 제조법을 고수하며 만든 에그타르트로 유명합니다. 이곳의 에그타르트는 100겹에 달하는 정교한 페이스트리 층과 8시간 저온 숙성을 거친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의 완벽한 조화를 자랑합니다.
매일 아침 장인이 직접 반죽부터 굽기까지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하루 제한된 수량만 제조하여 신선함을 보장합니다. 한 개당 약 3,5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이 에그타르트는 바삭한 겉면과 크리미한 속 커스터드의 대비가 일품입니다. 특히 진한 에스프레소와 함께 맛보면 마치 포르투갈 리스본의 전통 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바닐라빈과 신선한 계란, 고급 생크림으로 만든 커스터드는 과도하지 않은 단맛과 깊은 풍미로 오랜 여운을 남깁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당도를 조절하면서도 포르투갈 전통의 정수를 잃지 않은 것이 이곳만의 특별함입니다.
🧈 페퍼그라인더의 혁신적인 후추 소금빵
경남 진주에 자리한 페퍼그라인더는 독창적인 후추 소금빵으로 디저트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영완·배혜린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캄보디아산 유기농 후추를 비롯해 흑후추, 핑크페퍼 등 세 종류의 후추를 블렌딩하여 만든 소금빵이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약 2,5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되는 후추 소금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완벽한 식감을 구현합니다. 고급 버터와 저온 숙성 반죽을 사용하여 고소한 빵의 기본 맛에 후추의 알싸하고 향긋한 풍미가 더해져 독특하면서도 중독적인 맛을 만들어냅니다.
이곳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후추 라떼는 빵과 완벽한 페어링을 이루며, 후추의 향신료적 특성을 음료로도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오전 시간대에만 한정 수량으로 제조되어 일찍 매진되는 경우가 많으니 방문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전통과 혁신이 만나는 디저트 철학
나따드나따와 페퍼그라인더는 각각 다른 접근 방식으로 디저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나따드나따는 포르투갈 전통 레시피를 한국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정통성과 현지화의 균형을 맞췄고, 페퍼그라인더는 기존 소금빵에 후추라는 예상치 못한 재료를 더해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디저트를 창조했습니다.
두 곳 모두 빠르게 변하는 디저트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철학과 레시피를 지켜나가며 꾸준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맛있는 빵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먹는 사람에게 특별한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하는 진정성에 있습니다.
📍위치 :
나따드나따 -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1가 36
페퍼그라인더 - 경남 진주시 칠암동 488-12
서울과 진주라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디저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이 두 빵집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포르투갈의 전통적인 에그타르트든, 혁신적인 후추 소금빵이든, 이곳에서 맛보는 한 조각의 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중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진정한 장인정신과 창의성이 만나 탄생한 이들의 디저트를 통해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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