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6일,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습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브랜드 최초의 대형 SUV 모델인 '더 뉴 아틀라스'를 공식 출시하며 현대 팰리세이드의 독주 체제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2017년 북미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미국에서 검증받은 이 대형 SUV가 드디어 한국 땅을 밟게 되었는데요. MQB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된 폭스바겐 최대 크기의 SUV가 과연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매력을 어필할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압도적인 차체 크기와 미국식 디자인 철학
더 뉴 아틀라스는 전장 5,095mm, 전폭 1,990mm, 전고 1,780mm, 휠베이스 2,979mm라는 압도적인 차체 규격을 자랑합니다. 이는 현재 국내 대형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전장에서 37mm, 휠베이스에서 9mm 더 긴 수치로, 동급 최대 수준의 크기를 기록합니다.
북미 시장 맞춤형 외관 디자인
아틀라스의 디자인은 주력 시장인 북미의 취향을 반영해 미국 브랜드의 대형 SUV를 연상시키는 웅장하고 박시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전면부에는 'ㄷ' 형태의 주간주행등과 보닛 앞쪽 끝단에서 좌우 램프를 잇는 가늘고 긴 라이트바가 특징적입니다. 폭스바겐 엠블럼이 자리한 대형 그릴은 검은색으로 마감되어 강인한 매력을 강조했습니다.
차체 측면은 3열 SUV에 요구되는 공간성을 위해 박시하게 구성되어 웅장한 인상을 줍니다. 네 바퀴를 덮은 펜더가 두툼하게 부풀어 있어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측후면에서 바라보면 벤틀리 벤테이가의 육감적인 느낌을 닮은 듯한 인상을 받기도 합니다.
🏠 프리미엄 실내 공간과 첨단 편의 사양
아틀라스의 실내는 폭스바겐 특유의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는 구성이 특징입니다. 넉넉한 차체 크기 덕분에 공간이 여유롭고, 웅장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센터콘솔을 두툼하고 높게 배치했습니다.
좌석 구성과 공간 활용
국내에는 6인승과 7인승 두 가지 시트 구성으로 출시됩니다. 7인승 모델은 2열에 3인승 벤치 타입 시트를, 6인승 모델은 2열 캡틴 시트를 적용해 프리미엄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레그룸은 2열 955mm, 3열 855mm로 성인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83L에서 시작해 3열 폴딩 시 1,572L, 2·3열 모두 폴딩 시 최대 2,735L까지 확장 가능해 대용량 짐 적재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편의 사양
퀼팅 패턴이 적용된 프리미엄 비엔나 가죽시트가 기본 적용되며,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풍부한 음향을 선사합니다. 30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와 파노라마 선루프는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2열에는 열선 기능이, 3열에는 3-Zone 공조 시스템이 적용되어 모든 승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분리 배치되어 직관적인 조작 환경을 제공합니다.
⚡ 강력한 성능과 첨단 안전 기술
아틀라스는 EA888 evo4 2.0L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8단 자동변속기와 전자 제어식 4MOTION AWD 시스템의 조합으로 안정적인 구동력 전달을 보장합니다.
견인 능력과 연비 성능
대형 SUV답게 최대 2,268kg의 견인 능력을 갖춰 캠핑 트레일러나 보트 운반 등 다양한 레저 활동을 지원합니다. 트레일러 히치가 기본 장착되어 별도의 구조 변경 없이 견인이 가능합니다.
복합연비는 8.5km/L(일부 자료에서는 8.6km/L)로 대형 SUV 치고는 준수한 수준이며, 실제 시승에서는 10.1km/L의 연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승 차량에서는 14km/L까지 측정되어 공인연비를 크게 상회하는 실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첨단 안전 기술
IQ.DRIVE 기반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됩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트래블 어시스트,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선 유지 보조 등 최신 안전 기술이 포함되어 있으며, 미국 IIHS 충돌 테스트에서 탑 세이프티 픽 등급을 획득해 안전성까지 입증받았습니다.
가격 경쟁력과 시장 전망
더 뉴 아틀라스는 R-Line 7인승 6,770만원, R-Line 6인승 6,848만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는 현대 팰리세이드 최상위 트림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됩니다.
폭스바겐 재구매 및 트레이드인 고객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혜택이 제공되며, 블랙박스 무상 장착, 사고 수리 지원, 유리·타이어 보상 등 다양한 프리미엄 케어 프로그램도 포함됩니다.
2024년형 북미 최신 모델을 기반으로 한 아틀라스는 미국에서 티구안 LWB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검증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 팰리세이드가 주도해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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