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죠. 중고 판매를 준비하거나 새로운 사용자에게 넘겨줄 때도 초기화는 필수 과정입니다. 복잡해 보이는 작업이지만 올바른 순서만 알면 누구나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어요. 오늘은 아이맥 초기화의 모든 과정을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 아이맥 초기화 전 필수 준비사항
초기화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 있습니다.
전원 연결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준비사항입니다. 초기화 과정에서 전력이 차단되면 시스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댑터를 꼭 연결해 두세요. 와이파이 환경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macOS 재설치 과정에서 인터넷 연결이 필수이므로 네트워크 이름과 비밀번호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데이터는 미리 백업해야 합니다. 외장 하드드라이브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필요한 파일들을 안전하게 보관하세요. 초기화 후에는 모든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삭제되므로 이 단계를 절대 건너뛰면 안 됩니다.
Apple ID 로그아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Apple ID 메뉴로 이동해 '나의 Mac 찾기'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iCloud에서 로그아웃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나중에 활성화 잠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 복구 모드 진입 및 디스크 정리 방법
아이맥 초기화의 핵심은 복구 모드에 정확히 진입하는 것입니다.
Intel 기반 아이맥의 경우 시스템을 완전히 종료한 후 Command + R 키를 누른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눌러주세요. Apple 로고가 나타나면 키를 계속 누르고 있다가 복구 화면이 표시되면 손을 떼면 됩니다.
Apple Silicon 칩이 탑재된 최신 모델은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복구 옵션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복구 모드에 진입하면 macOS 유틸리티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먼저 와이파이에 연결해야 합니다. 화면 상단의 와이파이 아이콘을 클릭해 네트워크를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디스크 유틸리티를 선택해 기존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합니다. 왼쪽 사이드바에서 'Macintosh HD'를 선택하고 상단의 '지우기' 버튼을 클릭하세요. 포맷 형식은 APFS로 설정하고 이름은 기본값인 'Macintosh HD'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우기 과정이 완료되면 디스크 유틸리티를 종료하고 메인 화면으로 돌아갑니다.
💻 macOS 재설치 및 초기 설정 과정
디스크 정리가 완료되면 이제 macOS를 새로 설치해야 합니다.
macOS 유틸리티 화면에서 'macOS 다시 설치'를 선택하세요. 이용 약관에 동의하고 설치할 디스크를 선택한 후 진행하면 됩니다. 네트워크 환경과 시스템 사양에 따라 1-3시간 정도 소요될 수 있으니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두세요.
설치 과정에서는 여러 번 재부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Apple 로고가 나타나고 진행 표시줄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중간에 전원을 끄거나 강제 종료하지 마시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세요.
설치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재부팅되며 초기 설정 화면이 나타납니다. 국가 및 지역 선택, 언어 설정, 키보드 레이아웃 등을 차례로 설정하게 됩니다. 새로운 사용자 계정을 생성하거나 기존 Apple ID로 로그인할 수 있어요.
중고 판매를 목적으로 초기화하는 경우에는 초기 설정 과정에서 Command + Q를 눌러 시스템을 종료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사용자가 직접 설정을 완료할 수 있도록 남겨둘 수 있어요.
🛠️ 전문 서비스 업체별 초기화 지원 정보
직접 초기화하기 어려운 경우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aseUS는 Mac 데이터 복구 전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로, 초기화 후 실수로 삭제된 데이터를 복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암호 없이도 초기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어요.
컴닥터는 원격 설치 및 출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입니다. 소프트웨어 재설치 비용은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이며,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애플 서비스센터에서는 공식적인 초기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초기화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하드웨어 문제가 발견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맥북수리전문점과 하이테크컴퓨터, 맥스토어 같은 전문 수리점들도 초기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배터리 교체는 15만 원에서 30만 원, 디스플레이 교체는 30만 원에서 80만 원, SSD 업그레이드는 30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 문제 해결 및 주의사항
초기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과 해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지구본 아이콘이 나타나며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인터넷 연결 문제이거나 Apple 서버 접속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해요. 와이파이 연결을 다시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다른 네트워크로 시도해 보세요.
구형 아이맥에서는 일부 복구 옵션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2009년 이전 모델의 경우 Command + R 조합만 사용 가능하므로 참고하세요. 또한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화 과정에서 관리자 비밀번호와 Apple ID 인증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인증이 설정되어 있다면 연결된 다른 기기에서 인증 코드를 확인해야 해요.
초기화는 되돌릴 수 없는 과정이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단순한 성능 개선이 목적이라면 캐시 삭제나 불필요한 파일 정리 등 다른 방법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맥 초기화는 올바른 순서와 충분한 준비만 있으면 누구나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중요한 데이터 백업을 잊지 마시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 후 차근차근 진행하시면 깔끔하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 거예요. 혹시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 서비스 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댓글